어느 덧 5월이다. 청산유수라 했던가. 지나고 보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멈출 수 없는 시간들.. 그 세월..
요즘들어, 아니 나이가 먹어가며 어린 시절이 그립고 도시보다는 시골이 좋을 것 같고
파란 하늘 아래 넓게 펼쳐진 바다를 공기 좋은 산 언덕배기에서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싶다 는
생각이 많은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그럴테지.
그래서 노래 1곡 소개한다.
일본 드라마 '유리의 섬' 테마곡으로도 쓰였고 드라마 역시 바닷가 근처 시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사가 아름다우니 멜로디와 가사 모두 음미하며 들어보도록 하자.
코쿠부로 - 여기에서 밖에 피지 않는 꽃
아무것도 없는 장소지만 여기에서 밖에 피지 않는 꽃이 있어요.
마음에 묶어붙은 짐을 조용하게 내릴 수 있는 장소
하늘 빛을 비춰낸 유리빛의 바다 저편에서 들려오는
당신의 웃음소리는 잘 들어보면 물결의 소리였습니다.
외로움을 숨기지 않고 있다면 혼자가 되면 되요.
속삭이는 정도의 목소리로 부르고 있는 것은 언제나 같은 이름
그 상냥했던 장소는 지금도 변하지 않고 나를 기다려주고 있나요?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웃는 얼굴로)
몇 번이나 뒤돌아보고 (손을 흔들고)
멀어져가는 모습에 입술을 깨물었어요
지금은 복받치는 적막한 마음에 축축한 세상을 적셔주는 손가락 끝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림자가 가르쳐 주는 것은 그 곳에 있는 슬픔만이 아니에요
고개 숙이는 얼굴을 들어서 뒤돌아보면 그 곳에 있는 빛을 깨닫겠죠
똑같은 수의 만남과 이별 그래도 납득할 수 없어서
지나칠 정도의 추억을 언제까지나 가슴에 피우면서
비가 그친 길은 질퍽거리지만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증거를 새겨요
부디 이 눈물을 (이 눈물을)
시든 꽃에 (마음에)
기쁨의 저 편에서 다시 한 번 피어 날 수 있도록
소원은 바닷바람에 불어져 넓은 하늘에
이윽고 작은 무지개를 건너가요
어느 날엔가 그 발로
여기서 밖에 피지 않는 꽃 여기서 밖에 불지 않는 바람
여기에 밖에 들을 수 없는 노래 여기서 밖에 보이지 않는 것...
여기서 밖에 피지 않는 꽃 여기서 밖에 불지 않는 바람
그 상냥했던 장소는 지금도 변하지 않고 나를 기다려주고 있나요?
갑자기 복받치는 (쌓여오르는)
적막한 마음에 (마음에)
축축한 세상을 닦아주는
비가 그친 길은 질퍽거리지만
지금 이 곳에 살고 있는 증거를 새길거에요
언젠가 이 눈물도 (이 눈물도)
적막의 마음도 (마음도)
잊어 갈 것 같은 시대의 상처 자국도
찬연하게 빛나는 석양 속에
바람이 실어가서 별로 변하는 그런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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