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승환 - 가족 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데... 이 무더운 여름 날. 괜시리 생각이 많아졌다. 늦은 밤 어두운 방에서 잠을 청하려고 누웠을 때, 만원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며, 나이가 지긋이 들어보이는 노인분들을 볼 때 특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할 줄 아는게 뭔가 싶다. 난 그 동안 뭘 했으며,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나가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느냔 말이지...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가며 난 내 가족을 책임질 수 있을까?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을까? 아프거나 힘들 때 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친구들이나 날 아는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까? 와 같은 걱정들이 큰 짐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이 못난 자식을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은 우리 가족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몇 안되는 나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