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데... 이 무더운 여름 날. 괜시리 생각이 많아졌다.
늦은 밤 어두운 방에서 잠을 청하려고 누웠을 때, 만원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며,
나이가 지긋이 들어보이는 노인분들을 볼 때 특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할 줄 아는게 뭔가 싶다. 난 그 동안 뭘 했으며,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나가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느냔 말이지...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어가며 난 내 가족을 책임질 수 있을까?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을까? 아프거나 힘들 때 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친구들이나 날 아는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까? 와 같은 걱정들이 큰 짐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이 못난 자식을 응원해주고 걱정해주는 사람은 우리 가족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몇 안되는 나의 친구들...
뜬금없지만, 언제나 고맙고... "사랑합니다" 라는 말을 여기에 몰래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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