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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CL

프리미어 리그 소식 (신경 날카로운 EPL)

연휴들은 잘 쉬셨는가.
다시 시작된 일주일, 바로 석가탄신일이 있어 다행이지만
앉아있다보면 눕고 싶다고. 쉬다보니 그냥 쭉 쉬고 싶다.

이번 프리미어리그는 우승경쟁과 다음 시즌 각종 대회(챔스, 유로파) 출전권, 강등권 탈출 등의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만나 축구가 아닌 거의 전쟁을 보는 듯 했다.

볼튼은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고
이청용은 그 동안 칭찬을 들어오던 영국언론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으며 새삼 언론의 쓴 맛을 봤을테고
(경기하는 동안 멋진 수비도 하나씩 해주고 나름 공격도 어느 정도 잘 하긴 했는데 말이지...)


다음시즌 챔스리그 진출의 희망의 끈을 놓치기 싫은 토트넘은 거친 남자축구를 구사하는 블랙풀을 만나
우리도 내년을 2부리그에서 맞이하고 싶지 않다고!! 라는 듯한 열변을 몸소 받아줘야 했다.
결국에 아담의 거친 태클에 사이어인 베일은 그렇게 경기장을 떠나갔다. 경기는 1:1 무승부


맨시티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초반 실바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야야투레가 멋지게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잘 이끌어나갈거라 생각했지만 후반에 에버튼의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 2방 폭발로
그냥 내년 챔스리그 진출권 획득 수성에 만족하자. 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퇴근길에 올랐다.
그래도 이길 수 있었던 경기 같았는데 져버린게 짜증이 났는지... 이렇게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너네 운좋은줄 알어 응!! / 웃기지마 이 영감탱이야!!)


그 와중에 우리 베컴 형은 지지난 주 이렇게 웃으며 윌리엄 왕자 결혼식 잘 다녀와놓고
주말에 아들 브룩클린 데리고 드라이브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내셨구려..
(5월8일(한국시간) AP통신, LA타임즈 등 미국 언론들은 "베컴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토런스 405번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캐딜락 SUV차량을 운전 중 카풀 통로에 서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EPL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맨유와 첼시의 경기는 한마디로 박지성.
경기 내내 내 눈을 의심했다. 박지성이 회춘하여 다시 20대로 돌아간 것 같았고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에 와~ 를 몇 번
연발했는지 모르겠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WF였고, SMF였으며, AMF도 됐다가, CMF도 봤다가, DMF를 하는 동시에 WB 까지 해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였다. 맨유 경기가 박지성 중심으로 흘러갔다고 보는게 맞을거다.


이렇게 되면 이제 바르샤와의 챔스리그 결승이 정말 기대된다.
박지성. 결승전에서 일 한 번 크게 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