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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CL

유럽 챔피언스 리그 2010/2011 (결승전)

와... 너무 세다.. 바르셀로나가 너무 강하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90분 내내 박지성의 맨유가 이기길 바라며 응원했지만 메시를 위시한 바르셀로나 앞에선 너무나도 무력했다.
슛이며 패스며 수비며 어느 것 하나 약한 부분없이 점유율을 70:30 정도로 유지한 채 계속 밀어부쳤다.
특히나 메시가 공을 잡을 때면 무서움을 느낄 정도였다.
퍼거슨은 손을 부르르 떠는 모습까지 카메라에 잡혔으니 내 말이 하나 과장됨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경기가 열리는 웸블리 구장의 하늘. 저 먹구름 사이의 광명의 빛은 누구에게 내릴 것인가...

메시 왈 : "바로 접니다. 저 빛은 나에게 내려올 겁니다."

퍼거슨 : "지성아 저 빛은 우리 것이다. 메시에게 가게 해선 안돼! 무슨 말인지 알겠지?"

9만 관중들은 웸블리 구장으로 향하고...

경기가 있기 전 인터뷰에서 퍼거슨에게 아시아팬들은 새벽에 경기보기 힘들다고 한 중국 여배우 리빙빙도 보이고...

우리의 박지성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이렇게 열심히 뛰었건만.. (진짜 너무 열심히 뛰었다. 걱정될 정도로...)

사진이 말해주듯 우승의 빛은 맨유를 외면하고...(루니 : "야 괜찮다. 우리 조금 더 성장하자." / 치차리토 : "...응...")

이 놈들 너무 강했다. 진짜...

특히 이 녀석. 메시.. 아니 메신. (브라질 호나우두 이후 선수 하나가 이렇게 팀 하나급의 전력을 보여주는 건 오랜만...)

퍼거슨의 오늘따라 유난히 쓸쓸해 보였고...

웸블리 구장 앞에 서있는 바비무어 동상은 아무 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