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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로건)

보기 전 부터 뭔가 아쉬운 마음으로 관람한 로건.

내가 대학생 시절에 휴 잭맨이 등장하는 엑스맨 첫 영화를 봤었는데

어느 덧 세월이 이렇게 흘러 휴 잭맨의 마지막 엑스맨 이야기를 듣고 있다니...

파란만장한 울버린의 인생과 프로페서 X를 연기한 휴 잭맨과 패트릭 스튜어트에게 경의를 표한다.

두 분 다 이번 영화가 엑스맨 이야기의 마지막 출연이라고 하는 걸 알고 봐서 그런지 더욱

왠지 모를 먹먹함을 가지고 봤다.

영화는 엑스맨 시리즈의 바로 전작인 아포칼립스의 히든 영상에서 로건의 혈액을 에섹스라는 회사에서

회수해 갔던 것과 연관진 내용이다. 그 혈액 샘플을 토대로 울버린과 똑같은 능력을 지닌 아이의 탄생.

X-23 이라 불리는 로라 라는 여자 아이. 구 시대에서 새 시대로 교차되는 내용으로

이후 엑스맨 작품을 이 능력을 지닌 아이들의 이야기로 풀어나갈지는 아직 모르겠다.

감독은 결국 히어로라고 하는 그들도 늙어질테고, 힘이 약해질텐데 그렇게 됐을 때

그들의 삶은 어떨까를 상상하며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았고

돌연변이나 우리 인간이 모두 결국 나이가 들고 삶의 종착역에 가까워져 왔을 때의 모습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런 점 때문에 히어로 영화 이지만 휴먼 영화 한 편을 보고 나온 느낌이 강하다.

특히, 로라가 로건에게 마지막으로 아빠라고 하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아, 하지만 이 영화는 울버린 영화다. 액션이 별로거나 잔인한 장면이 안나오는 것은 아니니 참고.

내가 꼽은 명대사 3개를 끝으로 마무리 한다. 그들의 마지막에 존경을 표하는 뜻에서 인지 히든 영상은 없다.

(로건이 그 아이가 찾는 에덴은 만화 속에만 등장한다고 하자 프로페서 X 가)

"그 아이에겐 실제야"

(곤경에 처한 흑인 가족을 도와주고 그들의 집에서 하루 묵으며 잠시 가족으로서 일상적인 따듯함을 느낀

 프로페서 X가 로건에게)

"삶은 이런거라네"

(마지막을 맞이한 로건이 로라를 바라보며)

로건 (Logan)

"이런 기분 이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