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찾아온 주말. 지난 주에 관람한 극장 영화 한 편과 집에서 본 영화 두 편을 소개한다.
먼저, 집 앞 극장에서 금요일 밤에 본 앤트맨. 지난 주 금요일 건강검진을 받느라 몸이 더 피곤한 와중에
보러 간 상황이었는데 보는 내내 피곤함은 싹 가시고 재밌게 잘 봤다.
3D 로 볼까 2D 로 볼까 고민하다 2D 로 봤는데 3D 로 봤으면 더 박진감 넘쳤을 것 같긴 하다.
개미의 능력을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어릴 때 보물섬인지 만화왕국 에서 연재된
김동화 작가님의 곤충소년이 생각나더라.
전반적으로 우리(인간) 가 조그만해졌을 때 마추치게 될 상황들이 재밌게 그려지고,
수트와 곤충이라는 주제 때문인지 아이언맨 + 스파이더맨 의 조합을 상상해보게 된다.
시공간의 개념이 사라지는 영역에서는 인터스텔라의 4차원 공간 속에 갇혀을 때와 비슷하다.
1차 엔딩크레딧 이후 히든(쿠키) 영상 1개, 2차 최종 엔딩크레딧 이후 히든(쿠키) 영상 1개 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내년에 개봉 될 캡틴 아메리카 신작, 시빌 워에 앤트맨이 등장할 듯 싶다.
앤트맨(Ant-Man)
좀도둑도 사이즈 차이(수준)가 있다.
자 그리고, 미루고 미루다 본 영화 스키야키.
먹방 영화인 듯 싶지만... 역시나 휴먼 드라마를 포함하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소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느낌을 받았다.
감옥이라는 통제되고 갇힌 삶 속에 소소한 재미를 찾아 살아가는 주인공들.
모두가 살면서 먹어 본 음식 중에 잊지 못할 그 한가지 음식에 대하여 자신의 인생사와 함께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스키야키(Sukiyaki)
후회해도 늦었다. 하지만, Life goes on
마지막으로 토요일 저녁에 본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극장에 개봉했을 당시 보려고 했지만 이래저래 못봤고 또 본다본다 하다 미뤄져 이제사 보게된 영화다.
주인공은 어릴 때 폭파하는 것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낀 후. 평생 폭파와 함께 하는 인생을 살게 되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해준 그 한마디가 평생의 모토가 된다. 살게 되있다.
비틀즈의 명곡 Let it Be 랑 같은 의미일까나.
아무튼 주인공은 수용소에 갇히건, 갱에 쫒기건 어머니 말씀대로 그냥 인생 살아지는데로 살아간다.
보는 내내 나도 나이가 들어 삶을 되돌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까, 어떤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을까 를
고민해 볼 수 있게 해준 영화였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The 100 year old man who climbed out the window and disappeared)
인생사 폭파에 울고 웃고 (폭생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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