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주말에 주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모두 챙겨 본 것이...
3일 연휴 덕분인 것도 있겠지만, 이번 프리미어리그는 관전 포인트가 많은 것도 한몫 했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 부임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맨유행,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 클롭 감독의 리버풀,
아스널의 벵거와 외질의 잔류여부, 토트넘의 손흥민, 지난 시즌 돌풍의 레스터시티 등.
이래저래 볼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닌 16~17 프리미어리그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첼시와 웨스트햄 경기까지 지켜본 결과 이번 시즌 확실히 재밌다.
이건 그 동안 다른 리그에 뺐았겼던 유럽리그 성적과 더불어 침체된 영국 프리미어리그 인기를 끌어올려
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손흥민도 올림픽 충격에서 벗어나 클럽팀에서 멋진 활약을 해주길 바라며
인상 있었던 장면 몇 개 골라본다.
먼저, 이번 프리미어리그 공인구. 이쁘다.
나이키 오르뎀(ORDEM)4 로 라리가와 세리에A 에서도 사용되는데 색상은 EPL 것이 가장 내 스타일인 듯.
작년 레스터시티 돌풍의 주역 제이미 바디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유지하며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레스터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라니에리 감독.
개막전인데 살살 좀 합시다~ / 그렇게는 안되지.
결과는 첫골을 쌍둥이슛으로 선보인 헐시티가 2:1 승
야 올해 이렇게만 하면 돼!
토트넘과 에버턴의 경기는 바클리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로 이어지면서 1골을 만들어냈고
오늘 바클리 유니폼 좀 팔리겠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라멜라가 수비수 앞에서 끊어먹는 헤딩을 성공시키며 1:1 무승무를 만들어냈다.
손흥민이랑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이 많은 라멜라가 첫 경기부터 이런 식이면... 분발해야겠다 흥민 손.
감독이 화제인 팀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에서 시작된 이번 시즌.
이거 뭐 이젠 만수르에게 돔구장으로 만들어달라고 할 판.
맨시티와 선덜랜드의 경기 결과는 아구에로의 패널티 선제골과 선덜랜드 데포의 동점골로 끝나는 듯 했으나
데포가 나가고 들어온 맨유에서 온 맥네어가 수비를 하다가 맞은 공이 자책골로 이어지며 맨시티 2:1 승
(어? 공이 어디로 가는거야?)
상대팀 수비수 맥네어 덕분에 프리미어리그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이 씐나!! 하하하
또 한 명의 맨체스터 지역의 감독. 조세 무리뉴
첼시 이 놈들 조금만 기다려. 내가 복수해 줄거야. 아! 맨체스터 시티 니들도 가만 안둬. 아! 아스널도!
16~17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을 책임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오늘 데뷔골 넣어야 되는데 이거.
우선 첫골은 무리뉴 감독 체제 아래서 미래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한 후안 마타가 신고
아 씨! 나 이대로 안죽어! 안 죽는다고!!
2번째 골 역시 즐라탄이 아닌 루니가 헤딩으로 역회전을 주어 골대 속으로 쏙~
어어어? / 그래 그렇지 거기야 거기로 가면 돼~
아직도 첫골 신고를 못한 즐라탄. 중거리에서 낮게 땅볼로 깔아 차는데...
안되겠다. 내가 직접 해결해야지.
이게 그대로 골인!
예스!!! 봤지? 나 즐라탄이라고 즐라탄! / 아따 고 놈 잘 뛰네~
끝나갈 때 쯤 투입된 역대로 가장 맨유 7번 같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멤피스 데파이.
혹시나 (이번 시즌부터는 멋진 활약 기대해도 될까? 했지만...) 역시나 (넌 안되겠다) 였다.
야 너 딴데 알아봐야 되는거 아냐? / ㅎㅎㅎ 아니야 무리뉴 감독님이 나 이번 시즌에 잘할거래 ㅎㅎㅎ / 바보
상대팀인 본머스 역시 맨유에 맞서 피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싸워준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다.
카메라가 가끔 본머스 코치진을 잡아줄 때마다 느꼈지만. 몸이 운동선수다.
이번 경기엔 나서지 않았지만 열심히 맨유에서 훈련하고 있는 폴 포그바.
네네 조금만 기다리세요~ 곧 갑니다 가요~
1라운드 빅매치 였던 아스널과 리버풀의 대결
벵거 감독과 클롭 감독의 전술 아래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쳤고 7골이 나왔다.
수퍼선데이 경기인 만큼 1라운드 최고 수퍼골이 여기서 터져주는데
바로 쿠티뉴의 프리킥. 와... 근래 들어 봤던 프리킥 중 제일 멋졌다. 이게 이렇게 구석으로 그렇게 감기나.
그리고 내 눈에는 변화된 리버풀 경기력과 함께 한 선수가 눈에 들어왔으니 그는 바로
마네 였다. 결국 골도 만들어내고... 그렇지 거기야 그 쪽으로 날아가면 돼~
피르미누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리버풀 이번 시즌 빠른 패스와 공격축구를 구사하며 비상할 것 같다.
감독님 우리 이겼어요! 이겼다구요! / 알어 이놈아~ 이것 좀 놔~
공격수 영입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 1라운드 패배와 함께 고민은 더 깊어질 것 같다.
(결과는 4:3 리버풀 승)
음...
마지막으로 첼시와 웨스트햄의 경기는 이번에 첼시 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콘테 감독.
콘테 감독도 세레머니가 다른 스타감독들 못지 않은 듯 하다. (아아아아!!!)
그 외에도 에당 아자르가 원래의 모습으로 살아난 것 같았고
내 올해 다시 비상하리라.
그 동안의 모습과 사뭇 다른 무게감 있는 공격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디에고 코스타.
나도 보여주리라.
콘테 감독 지휘 아래 첼시 주장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은 존 테리
주장으로서 첼시 부흥의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내야 한다.
아무튼 이번 프리미어리그는 아주 기대가 되고, 매 주는 어렵겠지만 예전 처럼 곧잘 리뷰를 하고자 한다.
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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