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PL,CL

16~17 프리미어 리그 소식 (무리뉴나이티드 vs 펩 시티)

개인적으로 추석연휴 보다 기다려지던 지난 주말이었다.

맨 더비와 UFC 헤비급 챔피언 전, 게다가 예상치 못한 손흥민 선발 출전까지.

 

지난 EPL 이야기에 앞서 현 UFC 헤비급 챔피언인 미오치치는 정말 이런 수퍼맨이 없는 것 같다.

소방관 일을 하면서 UFC 를 하는 것도 신기하고, 차근차근 강자들을 꺽고 올라온 뒤 정점에 서서

도전자를 처리하고 있는 모습이 무슨 만화 속 히어로 같다.

오브레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탭을 쳤다는 이상한 소리나 하고 안면에 주먹이 제대로 꽂혀서 그런지

정신이 좀 나간 것 같다. 살짝 손이 자기 몸에 잠깐 닿았을 때 그걸 탭이라고 오해한 듯.

 

다시 EPL 이야기를 해보자면, 무리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직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간의 합과

전력 재정비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상태는 아니라서 그런지 전반전에는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보였다.

기존 마시알과 마타 자리에 선발 출전한 린가드와 미키타리안 은 양쪽에서 제 역할을 못해준 부분이

아쉬었지만, 앞으로 좀 더 다듬어서 좋은 모습 되찾길.

 

반면에, 맨시티는 감독이 바뀌고 한 것은 동일한 상황 속에 어찌 그리 펩의 전술을 빠르게 흡수를 했는지

패스의 주고 받으면서 점유율을 높인 상태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다. 오히려 2:1 인게 다행인가

싶을 정도로 이번 더비는 확실히 맨 시티의 승이다.

 

자 그럼 들어가보자.

선수 입장~!

 

팀 간의 더비도 더비 지만 앙숙이라 불리어온 그들. 무리뉴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

두 감독들의 지략 대결이 엄청났다. 이런 전술을 가지고 나오면 그거에 맞춰 변화를 주고 또 대응하고.

그거에 따라 운동장에서 뛰는 그림이 딱딱 바뀌는게 놀라울 따름.

 

이번 맨 더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케빈 데 브루잉 (뭐 브라위너, 브루인 등 영어 발음, 벨기에 발음 많더라)

무리뉴를 향한 복수극을 완성한 브루잉.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만큼 경기력도 쌔지더라.

 

결국 경기 첫 골을 만들어 내는 브루잉

콜라로프 후방 크로스를 이헤아나초가 백헤딩으로 패스를 보내 블린트 앞에서 짤라먹고 밀고 들어가서 골~

 

맨 시티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다비드 실바

주장으로서의 모습과 역할을 잘 해줬다. 중원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맞춰 그림을 아주 잘 그리더라.

 

뜬금없이 한 골이 더 나왔는데, 브루잉이 접고 찬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걸 그대로 차 넣은 이헤아나초

이번 시즌 새로 이적해온 놀리토 역시 잘해주고 있다. (위닝에서도 잘 해주더니만 역시...)

야! 잘했어! 그렇게 주워먹는거야! 위치 선정 GOOOOOOD!

 

그리고 나온 또다른 의외의 그림. 뭐. 이번 맨 더비에 걸맞는 그림으로 딱이긴 하다. (볼을 뒤로 숨긴 펩 감독)

아니! 뭐하는 거야! / 장난이야 장난~ 장난도 몰라?

 

동유럽 호날두라고 불리는 미키타리안은 아직 맨유에서 적응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너 오늘 좀 수가 많이 읽힌다~ / 다음 더비 때 두고보자!

 

이번 맨 더비의 유일한 맨유 골이었던 즐라탄의 발리 슛. 타점 높은 거 봐라. 저게 그대로 일직선으로 가더라.

받아라 나의 슛을! / 어어?

 

이렇게 골 넣고 돌아가는 즐라탄의 뒤를 졸졸 따라가고 있는 린가드. 애도 아직 좀 더 성장해야될 듯...

형~ 같이가~ / 넌 대체 어디 있다 나타나는거냐?

 

펩 체재 아래 더욱 더 날개를 단 스털링.

너 왜 이렇게 빨러. 우리 7번이랑 다른데? 우리 7번이 이래야 되는데...

 

그래도 맨유에도 희망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래시포드. 애가 후반에 들어오고 경기 양상이 바뀌더라.

나는 무조건 전진이야 전진! (큰 경기에서 나이에 걸맞지 않은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심판 판정에 가장 아쉬워 했던 장면. 루니와 브라보 골키퍼와의 충돌

페널티 주세요 페널티~! / 어림도 없어 이놈아!

 

우리의 포그바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힘과 기술로 맨 시티를 상대로 잘 요리를 하긴 했는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찾아온 마지막 기회에서도... (맨 시티 2:1 승)

아아아아~ 이건 넣어야 돼~ 극장골의 주인공은 나여야 한다고! (하지만 여기서 끝)

 

그리고 오랜만에 선발의 기회를 잡은 손흥민. 아 그 전에 이 경기에서 볼만한 장면은 바로. 휴즈 감독의 퇴장

아 씨 더러워서 못해먹겠네~! 심판 그 따위로 볼거야! 어!!

 

결국 이렇게 관중석에서 무전기로 코치진과 대화를 시도하다 답답했는지 그냥 휴대폰으로 연락하더라.

이건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 아 뭐가 이리 어려워

 

경기 초반 몸은 가벼워 보였지만 드리블이 계속 막히던 손흥민은 첫 골을 넣자 그렇게 날아 버렸다.

난다~ 날어~

 

손흥민의 1, 2호골과 더불어 팀의 주 득점원 케인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만들어 내준 것도 제대로 였다.

흥민이가 패스해준 공을 이렇게 발만 대주면~

 

이어서 본 리버풀과 레스터시티의 경기는 이번에 증축된 안필드 경기장 관중석을 계속 비춰주더라.

2차 증축도 한다고 하니 더 많은 관중들을 수용해서 커진 스타디움 만큼 빅 클럽의 위용을 되찾길...

 

이번 시즌 리버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스터리지와 마네

올해 우리가 잘해야돼 우리가. 알았지? / 네

 

그리고 이번 리버풀 전력의 또다른 핵. 피르미누. 애도 날더라 날어.

나는 감각적으로 날고 싶어요

 

리버풀이 2골을 넣은 사이 그 와중에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곧바로 골을 만들어내며

이번 시즌도 골을 차근차근 하나씩 쌓아나가고 있는 바디. (리버풀의 4:1 승)

지난 시즌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돼.

 

그리고 오늘 새벽에 끝난 첼시와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는

의외로 첼시가 스완지에게 일격을 당하나 싶었으나 이번 시즌 든든한 스트라이커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디에고 코스타의 멋진 시저스 킥과 함께 2:2 무승부를 기록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