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순 아버지가 비디오플레이어를 집에 구비하시면서 제일 처음 하신 일이 그 동안의 007 시리즈와
삼국지 시리즈를 비디오 대여점에서 라면박스 같은 곳에 꽉꽉 담아서 빌려와서는 한달 내내 같이 본 기억이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 제임스 본드는 나에게 아버지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그 시절을 추억하며 007 50주년 기념작
스카이폴을 봐줬다. 몇 년 전 007 시리즈가 더이상 안만들어진다네 어쩌네 위기를 맞았었지만 런던올림픽에서 여왕을
개막식 행사장까지 호위하는 것을 보면서 아직 건재하다는 것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 하늘이 무너져도... 007은 계속 되야 한다. 쭉~~
23번째 시리즈 제목인 '스카이폴' 을 두고 왜 제목이 이건가? 무슨 뜻인가? 라고 궁금해하지만
007를 여태 다 본 사람들은 알잖는가? 언제나 영화 내용에서 영화 제목을 뽑아온다는 것을...
007 스카이폴 (SKYFALL)
내 이름은 본드. 제임스 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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