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목요일 저녁에 그 주에 개봉한 영화 2편을 몰아봐줬다.
첫번째로 본 영화는 한국영화 '내부자들' 사실 나는 이 웹툰을 보지는 못했고, 이번에 영화를 개봉한다고 특집으로
3부작으로 만든 프리퀄 웹툰만 보고 이 영화를 보러 갔다.
그냥 다 보고 난 소감은 '재밌다' 특히 이대로 끝인가 싶을 때 나오는 반전은 비현실적이긴 했지만 통쾌했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명대사를 하나 남겼다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ㅋㅋㅋ
사실 이 대사는 극 중 여배우가 이병헌에게 건네는 한마디였는데, 이병헌이 캐릭터 성향에 맞게 거꾸로 기억을 한다.
그리고 특히, 미래자동차의 조상무로 나오는 배우(조우진) 는 제대로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안경 쓴 기업의 샌님인 줄 알았는데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그렇게 무덤덤하게 잔인할 수 있는지...
조승우의 연기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봐서 좋았고, 백윤식 특유의 그 톤은 영락없었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계속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진짜 저럴 수 있겠다. 아니 그렇겠지 란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뿌리깊은 정경유착, 잘못된 언론의 힘, 빽도 없고 줄도 없으면 성공 못하는 세상. 시키면 시키는대로 이용만 당하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 당하는 등잔 밑이 어두운 상황과 진실과 정의는 아예 없던 것 마냥 답답함을
바로 이병헌의 "몰디브에서 모히또 한잔" 이 해소해 주는 영화였다. (엔딩 크레딧 이후 히든 쿠키 영상은 없다)
내부자들
성공의 의미
초저녁 쯤에 내부자들을 보고 그 날 밤에 본 또다른 영화 헝거게임 모킹제이 파트2.
우리나라에서는 마지막 편이라고 더 파이널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우연히도 그 날 본 영화 2편이 모두 권력층에 이용만 당하는 대중(시민)들 또는 그 누군가가
기득권에게 한방을 날리는 주제의 영화들이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똑같나보다
사실 헝거게임은 1편을 별 생각없이 그냥 봤다가 너무 재밌었고 이렇게 후속편의 개봉날만 기다리게 만들 줄 몰랐다.
이야기는 그 전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내용들로 여전히 헝거게임의 게임 형식을 통해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특히, 이 이야기의 시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왜 모킹제이가 되었는지를 다시 되새겨보면 영화의 결말에
그리고 주인공의 선택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이 소설의 전체적인 그림이 이렇게 완성이 되는구나에 감탄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작년에 작고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등장하는데 보는 내내 어딘지 모를
이 배우에 대한 아쉬움이 가슴 한켠에 남아 마음이 무거웠다. 그 만큼 존재감이 큰 배우였으리라.
특히나 마지막에 모두가 원탁에 모였을 때 자리에 없는 장면과
캣니스 에버딘에게 편지로 대신하는 말을 전하는 장면에서 그 아쉬움이 커졌다. 다시 한번 명복을 빈다.
헝거게임: 더 파이널(The Hunger Games: Mockingjay - Part 2)
마음이 가는대로... 초심을 잃지 않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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