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에 이어 바로 본 영화 마스터.
이병헌, 강동원 그리고 김우빈. 오~ 엄청난 조합이다.
스토리랑 상관없이 그냥 저 배우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이 높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엄청난 사기꾼들과 그들을 쫓는 브레인 수사관들의 머릿싸움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데...
문제는 요즘 이것보다 더한 상황이 우리나라에서 펼쳐져 있기 때문에 이병헌이 얼마 전 수상소감으로 밝힌
현실이 영화를 이긴 것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영화 속 상황이 별로 놀랍지 않은 내 자신이 씁쓸할 뿐.
영화는 계속 서로를 속이고 속아주는 척 하고 어떤 것이 진실이고 진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의 연속성을
가지고 전개되며,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비스무리하게 가져가고,
강동원은 똑똑하고 전략적인 수사관 역할의 모습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담아냈다.
의외로 김우빈이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데, 보면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알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초반 인상적인 대사가 하나 나오는데 꿈에는 세금을 붙일 수 없다는 대사이다.
일본에서는 복권 당첨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꿈에 세금을 먹일 수 없기 때문이라는데
앞서 본 영화 씽과 함께 요즘 우리가 꿈꾸웠던 삶에 사슬이 채워져 있지 않은지 한번쯤 돌아보길 바라며...
아, 그리고 모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히든 영상이 있으니 챙겨보고 나오길.
마스터 (MASTER)
봐도 못본 척 알아도 모른 척 들어도 못들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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