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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라라랜드)

지난 주 야근 및 대학동기 결혼식 참석으로 1주일을 미루고 본 라라랜드.

개봉하고 1주일 사이 벌써 관람객 100만을 넘었고, OST는 대히트 중이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결과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겨울 특히 12월이면 대표적인 로맨틱한 영화들이 탄생하는데, 올해는 라라랜드가 확실하다.

위플래쉬의 감독의 2번째 영화로 그 당시에도 위플래쉬를 개봉하고 바로 못보고 1주일 뒤에 봤는데

우연의 일치치고는 재밌다. 앞으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영화는 개봉 후 1주일 뒤에 보는 징크스가 생길 듯.

감독이 재즈드러머를 꿈꾸었어서 그랬는지 이런 음악영화들을 잘 만들어내는 재주가 특출난 것 같다.

음악감독인 저스틴 허위츠는 그 동안 작곡해둔 1,900개의 곡 중에서 라라랜드와 어울리는 곡으로 엄선하고

오케스트라를 활용해 뮤지컬스러움도 가미했다는데 관객들의 마음에 적중한 것 같다.

위플래쉬에 이어 함께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과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는

팀 버튼 감독과 대니 엘프먼과 같은 콤비의 앙상블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 같은 예감이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라이언 고슬링은 어릴 때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함께 미키마우스 클럽 출신으로 연기 외에도 음악에 대해 일가견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 (피아노도 3개월간 매일 4시간씩 연습했다하고, 탭댄스, 재즈댄스도 마찬가지)

라이언 고슬링은 올 여름 러셀크로우와 함께한 나이스 가이즈 라는 영화에서도 너무 재밌고 유쾌했었는데

라라랜드에서도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특유의 긍정적인 모습은 보는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든다.

엠마 스톤 역시 3개월동안 보컬과 탭댄스를 연습한 결과를 멋지게 보여주며 라이언 고슬링과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한다. (원래 주인공이 이들이 아닌 다른 후보에 있던 마일즈 텔러와 엠마 왓슨이

이 캐릭터들을 연기 했다면 어떤 그림이 나왔을 지 상상이 안된다. 그만큼 라이언과 엠마가 너무 멋졌다.)

배경 역시 감독이 원래 생각했던 보스턴이 아닌 LA로 바꾸면서 제목이 La La Land 가 되었다는데

LA의 멋진 야경과 함께 20세기스러운 감각이 잘 표현되었다. (도시 야경 속 저 빛은 나를 위한 것인가~)

특히 게임 GTA5를 플레이해 본 사람 이라면 영화 속 장소들이 낮설지 않은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우연히 자주 마주치게 된 남녀 주인공이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겨울에서 시작해 다음 겨울까지 4시즌 동안 담고 있으며, 마지막 에필로그 5년 뒤 이야기는 직접 확인보길...

연기, 스토리, 음악 모두가 만족스럽고 이 춥고 혼란스러운 겨울 조금이라도 마음의 따듯함과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빨리 극장으로 향하길 바라며 한줄 평으로 마무리 한다. 아, 엔딩 크레딧 이후 히든 영상은 없지만

영화의 여운을 느끼며 마지막까지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고 나오길 바란다.

라라랜드 (La La Land)

눈이 오지 않는 마을에서 일어난 눈처럼 감성적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