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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신비한 동물사전)

어제 목요일 저녁 9시 집 앞 메가박스에서 본 신비한 동물사전.

앞으로 3D는 볼 일 없다 했지만, 시간 상 3D 상영시간에 밖에 맞출 수 없어서 간만에 3D 로 관람.

이번에는 촛점이 흐려지거나 화면이 눈에 잘 안들어오는 느낌 없이 잘 관람했다.

아무래도 영화가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의 색감으로 구성이 되있어서 그런 이유도 있는 듯 싶다.

신비한 동물사전 3D는 막 물체가 눈 앞에 휘황찬란하게 왔다갔다 한다기 보다

영화에 나오는 사물들의 원근감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표현이 되있다고 보면 되겠다.

아무튼 해리포터에서도 교재로 나왔던 "신비한 동물사전" 의 실제 저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20세기 초의 뉴욕의 모습과 미국 마법사회에 신비한 동물을 데리고 등장한

이방인 영국 마법사 주인공의 활약상이 주된 내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의 가방 속을 들어가보면 신비한 동물들의 동물원 처럼 구성이 되있는데,

동물들을 빼놓고라도 가방 안에 그런 방대한 공간을 담아놓을 수 있다는 점이 참 흥미로웠다.

드래곤볼의 호이포이 캡슐 처럼 참 욕심나는 물건이다.

 

그리고 여러 동물들 중 모두들 니플러 라고 하는 동물을 가장 귀여워 할 것 같다.

반짝이는 것에 집착이 심해서 소매치기 좀도둑 처럼 막 돌아다니면서 본인 품에 막 쓸어담는다.

아, 그리고 보우트러클 이라고 하는 어떤 자물쇠던지 딸 수 있는 식물계 생명체도 나오는데

그 친구 역시 아주 귀엽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에디 메디레인은 어찌나 그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지...

여자 주인공들도 좋았고, 콜린 파렐도 카리스마 있게 등장.

미국 여자 마법사 대통령 피쿼리로 나오는 분이 예쁘다. 카르멘 에조고 라고 하던데.. 그렇다.

마법사 투성인 영화 속에 인간 (미국마법사회에서는 노마지, 영국마법사회에서는 머글) 역할로

나오는 제이콥 코왈스키 라는 캐릭터는 빵집을 차리고 싶어하는 아주 유쾌한 역할로

마지막 빗 속으로 걸어나가 하늘을 향해 팔벌리는 장면은 흡사 쇼생크 탈출의 앤디 듀프레인이

탈옥에 성공하고 취하는 포즈와 느낌이 같았다.

 

기존에 해리포터를 봐오던 사람들이라면 관련된 마법과 등장인물들을 연결지어 재밌게 볼 수 있겠고,

해리포터를 전혀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딧 이후 히든 쿠키 영상은 없었다.

(아, 영화 막바지에 누가 깜짝 등장하긴 한다, 누군지는 직접 확인들 해보는걸로...)

 

신비한 동물사전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마법 중에 최고의 마법은 사랑의 마법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