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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맨 인 더 다크)

올해 5월에 유튜브에서 이 영화의 트레일러를 보고 무조건 꼭 봐야겠다고 기다렸는데

7월에 개봉할지, 8월에 개봉할지 기다리다기다리다 10월에 개봉을 한 Don't Breathe.

 

우리나라에서는 Man in the Dark 라는 제목으로 개봉을 했는데, 네이버에 이 영화 관련해서 뜬 기사를 보니

원래 최초 이 영화가 만들어질 때 프로젝트명으로 쓰였던 제목이라고 한다.

원 제목이 장님 할아버지 입장에서 잘 표현된 제목이라면

Don't Breathe. 는 장님 집에 침입해 들어간 도둑들의 입장에서 잘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Don't Breathe. 라는 제목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스티븐 랭이라고 하는 1952년생 배우인데, 얼굴이 낯이 익은 사람이라면

분명 아바타에서 그 대령군인 역할로 등장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 배우의 필모그래픽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처음 이 배우를 봤던 영화가 뭐였을지 살펴보니

1991년에 나온 코끝에 걸린 사나이 라는 영화에서 처음 봤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 당시에는 마이클 J폭스의 코믹 액션 영화라서 봤었겠지만...

 

영화는 자동차 사고로 죽은 딸의 거액의 합의금을 집 금고에 두고 사는 파병군인 출신의 장님 할아버지와

그 집을 털어 한 몫 챙겨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려는 철없는 청년 셋이 등장하는데,

장님이지만 군인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나이들어서도 몸이 기가막히게 유지되어 있는 점에

감탄스러웠고, 눈이 안보이다 보니 소리와 냄새 같은 오감에 아주 민감해서 침입자들을 추적하고

혼내주는 장면들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침입한 청년들, 더 들어가서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듯 하지만

내가 봤을 땐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그 장님 할아버지다.

 

어떻게 보면 원빈의 아저씨, 리암니슨의 테이큰 처럼 도둑들이 집을 잘못 골라 들어가서 혼쭐이 난다고

보는게 바른 시각이겠다. 물론 대처하는 방법이 우리나라 정서나 법으로는 과잉으로 보일 수 있지만,

엄연히 총을 들고 침입했고, 또 위협했기 때문에 정당방위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장님 할아버지 역시 지하에 꽁꽁 숨겨놓은 비밀이 침입자들에게 우연히 발견되긴 했지만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 들어나는데... 뭔지는 영화로 직접 확인하자.

 

히든 영상으로 쓰일만한 컷이 영화 끝부분에 등장한다. 그래서 엔딩 크레딧 이후 히든 영상은 없다.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집 잘못 골랐어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하는 의지의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