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전 조조로 본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전날 저녁 아수라에서 아수라장 본 뒤라 이 영화가 지루하게 흘러가면 어떻하지 라고 살짝 걱정을 했는데,
전혀다. 전혀~~ 그냥 재밌다. 보는 내내 재밌고 행복했다.
출연진도 좋고 연기자들의 연기도 스토리도 영화 속 음악도 좋았다.
특히, Ed Sheeran 의 Thinking Out Loud 곡이 흘러나올 때는 원래 뮤비도 좋지만
영화 속에서 분위기와 함께 참 감미롭게 들리더라.
브리짓 존스 영화는 볼 때 마다 영화 속 캐릭터가 아니라
르네 젤위거 본인 자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연기를 지켜보게 만든다.
콜린 퍼스 캐릭터도 언제나 일이 먼저였던 그 모습 그대로고
새로 등장한 패트릭 뎀시는 약간 휴 잭맨 느낌이 비스무리 나면서
르네 젤위거에게 마음을 다해 잘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보통 여자라면 이 캐릭터에게 끌렸을 듯 싶지만, 영화에도 나오듯이
사람을 사랑하게 만드는 요소가 어디 한두가지 뿐이랴.
전반적으로 르네 젤위거가 비슷한 시기에 만났던 두 남자들 사이에서 임신이 되면서
발생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르네 젤위거가 일하는 방송국의 상사 앨리스 역으로 나오는
Kate O'Flynn 은 콜린퍼스 이태리 식당 단골집의 Enzo Cilenti 와 함께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준 것 같다.
영화는 이대로가 마지막인 것 처럼 동화 속 해피엔딩 처럼 끝나긴 하는데, 시리즈가 더 나올 진 모르겠다.
아, 휴 그랜트는 초반에 경우 죽었다는 설정으로 나오는데 영화 마지막에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이후 히든 영상은 없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Bridget Jones's Baby)
아기는 사랑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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