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긴 연휴동안 본 영화라고는 베이비 드라이버 하나라니...
킹스맨2 도 봤어야 했는데 연휴이지만 개인적으로 바뻐서 보질 못했다.
아무튼 베이비 드라이버 라도 봤으니 다행인 마음으로 간단히 정리하자면
멋드러진 자동차 드라이빙은 극 중 딱 2번 정도 나온다.
예고편에서 처럼 화려한 자동차 액션이 수를 놓을 거라 생각하고 보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어릴 시절 사고로 인한 부모님의 죽음, 그리고 청각장애를 얻게 된 주인공은
범죄를 설계하여 실행시키는 박사에게 꼬투리를 잡혀 범죄현장에서 탈출을 도와주는 일을 하면서
그 꼬투리 빚을 갚아나가면서 사는데 좋은 양아버지를 만나 인성은 올바르게 형성이 되서
빨리 그 일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빚을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작업 이후 한 여자를 만나
새 삶을 시작하나 하지만 역시나 주변 사람들을 볼모로 협박을 당해 다시 작업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
영화는 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의 연속성을
멋드러진 음악과 빠른 화면 전환 등을 통해 한 편의 길고도 감각적인 자동차 TVCM 을 보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칠 때의 장면은 게임 GTA5 에서 영감을 받은 듯 느낌이 비슷하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고 새벽에 GTA 온라인에 들어가 한 5시간 재미나게 하고 나왔다.
명품배우 케빈 스페이시와 제이미 폭스가 함께 한 점도 특이하긴 하면서
감독의 이력을 보면 이런 배우들과 충분히 연줄이 닿아있기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이 연출한 것 중 대충 우리가 알만한 영화로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와 랜드 오브 데드, 뜨거운 녀석들,
틴틴 정도가 될 것 같다. (약간 블랙코미디 계열을 좋아하는 감독인 듯)
여자 출연자 중 에이사 곤잘레스 라는 1990년 생 멕시코 여배우가 나오는데 엄청 매력적인 느낌으로
앞으로 어떤 필모그래피를 쌓아갈지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가만히 다 보고 나면 드는 생각은 이거 하나다.
베이비 드라이버
주인공 이름 처럼 모두 너를 아기 처럼 아끼고 있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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