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랜만에 영화를 2편 봐줬다. 토요일에 아토믹 블론드, 일요일에는 킬러의 보디가드.
자 먼저 아토믹 블론드 다.
현 시대 최고의 여배우 중 한명인 샤를리즈 테론이 주인공 로레인으로 분해 멋진 몸매를 자랑하며
굉장한 액션을 선보인다.
차가운 얼음을 욕조에 받아놓고 물 속에서 있다가 일어설 때 뒷 모습은 어마어마했다.
특히 등근육이 비춰질 때 샤를리즈 테론이 평소에나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어떤 훈련을 했을지 감히
상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실제로 3개월동안 하루에 5시간씩 고강도 훈련을 했다고 한다. 이정도면 진짜 요원이다)
감독인 데이빗 레이치 역시 유명한 스턴트 전문가 출신으로 영화 존 윅의 그 화려한 액션씬을
완성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영화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시점에 숨겨진 첩보전 스토리인데
사실 그런 역사적 배경과 이념보다 그냥 샤를리즈 테론 과 액션만 가볍게 구경하다 오기에 충분한 영화였다.
서브 캐릭터로 등장한 프랑스 스파이 역할의 소피아 부텔라 역시 멋있게 등장한다.
(콜디스트 시티 라는 그래픽노블 이 원작)
그리고 1989년을 배경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1980년대 팝 히트 넘버들이 영화 속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등장하는 곡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곡들이 담고 있는 의미도 독일과 관련된 부분이 없지 않기 때문에
아주 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초반 유럽 신스팝 진영에서 상당한 파란을 일으키며 등장했던
New Order 의 전설적인 곡 Blue Monday 를 시작으로
중간에 독일출신의 밴드 Nena 의 99 luftballons 가 흘러나오고 (Nena 는 보컬의 이름이기도 하다)
영화 말미에는 Queen 의 Under Pressure 로 마무리 해주면서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를 더해줬다.
스토리 상으로는 누가 이중스파이였는지 찾아보면서 보면 좋을 듯.
아토믹 블론드 (Atomic Blonde)
내가 샤를리즈 테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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