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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옥자)

지난 주 보기로 한 세번째 영화. 옥자.

영화를 보니 옥자 라는 이름을 짓고 캐릭터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이름에서 주는 "옥자" 느낌

그대로 왠지 산골이나 시골에 단발머리의 아이와 같은 모습이 아주 친근하게 다가왔다.

유전자 변형과 연구로 탄생한 슈퍼돼지, 그리고 엄선된 26마리를 26개국 축사농가에 보내

10년동안 지켜보는데 한국에서 자란 옥자가 가장 성공적으로 성장한다. 심지어 엄청 똑똑하기까지.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돼지고기 를 못 먹을 것 같다는 댓글도 있었던 것 같은데 모든게 마찬가지다.

학창시절에 TV에서 본 과학프로그램을 기억해보면 꽃이나 식물에게도 사람 손이 다가가거나 꺽으려 할 때 

발생되는 음파였는지 뭐였는지 아무튼 그게 갑자기 불규칙적이되고 불안하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했다.

생명이 있는 무언가를 우리 마음대로 죽이는 행동에 대한 고찰은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물음과 함께 영원한 숙제일 듯 싶다.

이 영화는 기존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더스의 개와 괴물의 느낌을 조금씩 받을 수 있었는데

주제가 무거운 듯 하면서 가볍게 흘러가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출연진들의 캐릭터들 역시 무거운 모습 보다 다들 어느 정도 가벼운 모습들이어서 더욱 그런 듯 싶다.

감독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마지막에 옥자가 공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울타리를 중심으로 한 쪽은 살아서 빠져나간다는 안도감 한 쪽은 죽음을 기다리는 불안과 공포감.

그 울타리 하나를 두고 희비가 교차되는 삶을 빗대어 우리들의 인생사를 보여주는게 아니었나 싶다.


엔딩크레딧 이후 히든 영상이 있으니 확인할 것.


옥자 (Okja)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