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이상하게 영화를 많이 못보다가 지난 주말에 2편을 연달아 봐줬다.
쿵푸팬더3 와 레버넌트. 쿵푸팬더3 는 잭 블랙의 방한과 무한도전 출연으로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고,
레버넌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연기인생 최초로 오스카(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탈 수 있을지에 해외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 그럼 금요일 밤에 본 쿵푸팬더3 부터 가볍게 살펴보자.
먼저, 영화는 쿵푸팬더1, 2에서 보여주던 화려한 색감과 액션은 여전하지만 기존 작들에서 '깨달음' 에 대한 주제를
가볍게 녹여냈다면, 3편에서는 조금은 더 심오하게 다룬 느낌이었다. 모든 건 우리. 내 자신 안에 있다.
물론 쿵푸팬더 라는 이미지가 가진 재미 안에서 다뤄지는 심오함이니 즐겁게 관람하면 되겠다.
전체적으로는 친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팬더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가서 '기' 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기존 1, 2편을 봐온 사람들이라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니 봐주면 좋겠고, 엔딩크레딧 이후 히든쿠키 영상은 없다.
이 영화에 대해 느낀 나의 한줄 평은 이렇다. (영화 대사를 인용해보자면)
쿵푸팬더3 (Kung Fu Panda 3)
네 자신에게 물어보렴~
그리고, 2번째로 일요일 밤에 본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영화 제목 그대로다.
영화를 보면 진짜 죽음(사지:死地)에서 돌아오는 사람을 볼 수 있다.
휴 글래스 라는 18~19세기에 살았던 미국의 모험가 이자 사냥꾼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내용이다.
아들이 죽고 복수하러 간다는 설정은 실화랑은 조금 차이가 있다고는 하는데, 인디언을 피해 산에 숨에 들었다가
곰에게 공격당해 죽을 뻔 하고, 그리고 본인을 돌봐주겠다고 남은 사람들에게 버림받아 진짜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을 버리고 간 사람들을 찾아갔었다는 내용은 실제로도 그랬다고 한다.
아무튼 보는 내내 인간이 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렇게까지도 버텨내는구나를 혀를 내두르면서 보게 될 것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맨vs와일드의 베어그릴스와 리암니슨의 그레이 와 게임이 안될 정도로 개고생을 한다.
동료이자 악역으로 등장했던 톰 하디는 남성적인 인물을 많이 연기하는데 이번에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연기력을 잘 살려냈다.
쿵푸팬더3 나 레버넌트 나 동료를 잘 만나야 되고 그 중요성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만든 영화였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내가 살고자 하면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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