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에 약 5년 만의 회사를 이직을 해서 그런지 블로그에 글을 올릴 겨를이 없었다. 는 핑계고,
데드풀 이후로 실제로 극장 가서 영화를 안봤다.
5침공이나 갓 오브 이집트를 보고 싶긴 한데 은근 발걸음이 향하질 않는 건 무엇인지.
그런 와중에 지난 주말 마이클 베이 감독의 '13시간'을 봐주고 왔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 케이블 채널에서 해줬던
바람의 검심 극장판 2편, 3편 과 IPTV로 본 더 셰프 영화를 간단히 한줄평 해본다.
먼저, 영화 '13시간'은 2012년 9월 11일에 벵가지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인데,
영화가 처음 시작될 때 이 이야기는 실제다 라는 것을 알려주며 시작한다.
미국의 임시 영사관과 CIA 사무소를 리비아 무장단체가 피습하면서 그 안의 용병들이 지원군이 올 때 까지
버티는 내용이 주인데, 미국이나 미 국방부 입장에서 보면 참 씁쓸한 영화일 것이다.
그렇게 공격 받을 동안 미국 쪽에서는 아무 지원을 해주지 않고, 결국 지원군도 미국이 아닌
다른 용병들과 2명의 델타포스, 그리고 리비아 군인들이 도와주러 왔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참 많은 이해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로 인한 희생도 알게 모르게 많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13시간 (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버팀목에 총알로 새겨진 숨겨진 이름들.
2번째는 우리나라에서 더 셰프란 이름으로 개봉했지만, 원제는 'Burnt' 인 영화다.
원제로 쓰인 불에 덴(데이다) 의 의미는 영화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미슐랭 별 3개를 받아 과거를 이겨내고 싶은 완벽주의 성격의 셰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보다보면 사람은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되고, 잘못하면 어떻게든 혼나는구나 를 알게 해준다.
특히, 보다보면 "헐~!" 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우리 모두 적은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잊지말자.
더 셰프 (Burnt)
천상천하 위아원
3번째와 4번째 영화는 동일한 영화이니 한번에 간다.
바람의 검심 2편인 교토 대화재편과 3편인 전설의 최후편.
블로그에서 2011년 7월 경에 바람의 검심을 영화화 한다는 걸 쓴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넘게 흘렀구나.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원작 만화를 실사로 너무 잘 표현했다. 주인공을 포함한 주변인 모두 만화 캐릭터와
이질감 없이 연기를 잘 했다.
2편과 3편의 내용은 연결되서 전개가 되며, 주인공 켄신이 무자비한 상대들(시시오 일당)을 대상으로
역날검과 살인을 하지 않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우연히 스승을 다시 만나 수행을 통해 이겨낸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 역시 더 셰프와 마찬가지로 혼자가 아닌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최강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바람의 검심 : 교토 대화재편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지만 뱉은 것이 본인을 향할 수 있다.
바람의 검심 : 전설의 최후편
신념은 복수심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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