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직장에서 같이 일하면서 만나게 된 몇 안되는 친한 분들을 떠나보내게 됐다.
계속 같이 있었으면 하는 것은 내 욕심이겠지만, 마음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왜 더 친하게 지내지 못했을까.. 왜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 라는 늦은 후회.
꼭 누군가와 헤어질 시간이 되었을 때 드는 걸까..
더불어, 내 인생에 앞으로 다가올 또다른 헤어짐. 나는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원래 내가 어딘가를 떠나올 때 많이 듣던 곡이지만, 이번에는 그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노래 제목이 오렌지인 이유는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에 나오는 풍경을 머릿속에 계속 그려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사 중에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여행길의 도중에 드러누웠었죠."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헤어지는 친구들, 그리고 나 역시 삶이라는 여행길이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만은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좌절하지 말고 노랫말처럼 도중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쉬다가 다시 일어나 힘내서
인생의 여행길을 다시 걸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SMAP 의 오렌지... 들어보자.
작은 어깨에 짊어진 우리들의 미래는
바로 오늘의 석양처럼 흔들리고 있었을까요?
심술부리는 날씨, 비가 버스를 초월해서
오렌지 방울이 거리에 빛나고 있어요
멀리 돌아서 온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길
등에 따듯한 고동을 느끼고 있었어요
'안녕' 이라고 말하면, 그대의 상처도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만나고 싶어요' 라며 울던 목소리가 지금도 가슴에 울려퍼지고 있어요.
너무나 서투른 우리 둘의 계절을 뛰어 넘으면
아직 보지 못한 행복한 날을 만날 수 있을까요?
왠지 거리를 유지할 수 없어서 부끄러워 하고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여행길의 도중에 드러누웠었죠.
'안녕' 이라고 말하면, 그대의 상처도 조금은 나아질 수 있을까요?
'만나고 싶어요' 라며 울던 목소리가 지금도 가슴에 울려퍼지고 있어요.
인파 속에서 언젠가 우연히
만날 수 있다면 그 날까지
'안녕' 나를 오늘까지 계속 응원해주었던 사람이여
'안녕' 지금도 누구보다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여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둘이 여기에서 함께 보냈던 이 날들을
곁에서 있어준 것을 나는 잊지 않을거예요
'안녕'
사라지지 않도록
계속 빛바라지 않도록
'고마워요'
혹시나 이 노래의 풍경이 안그려진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여,
내가 일본 훗카이도에 갔을 때 버스에서 찍어둔 사진을 한장 올린다. 물론... 석양이 지는 풍경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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