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일이 생겨서 영화는 간간히 봤으나,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다.
이번에 미루면 영영 미룰 것 같아 한방에 다 올린다.
여긴, 영화 소개라기 보다 내가 본 영화에 대한 기억과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남기는 곳이다.
자, 어벤져스2 이후에 본 첫번째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다.
매드맥스는 내가 어릴 때인 80년대에 아버지랑 비디오로 빌려다 본 기억이 있다.
그 때 기억으로 황량한 사막에 양아치 같은 폭주족들이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잔인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요즘 이 영화가 화제라고 예전 것 다시 해주는 걸 보면 내 기억이 맞는 것 같다.
영화 마지막에 감독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그 문장은 이 영화가 재미와 볼거리만 추구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희망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야할 곳은 어디인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2015)
와, 이 영화 뭐야 이거!
어벤져스2 이후 두번째로 본 영화로 가보자.
투모로우랜드 다. 디즈니에서 나온 영화로, 원래는 볼 계획에 없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외국 홍보 영상을 보고 나름
볼 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봤더니, 세계관도 괜찮고 미래의 도시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뭔가 좀 흐지부지
아쉬움이 남는 구성이다.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
약장수들이 그러던가? "애들은 가, 애들은 가"
바로 세번째다. 이 영화가 몰아쓰는 영화들 중 제일 괜찮았다.
차일드 44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 답게 소설이 원작이고, 70년대 말 러시아의 실제 연쇄살인마를 모티브로 50년대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다. 얼핏보면 냉전시대 이야기로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엄연히 스릴러 영화다. 긴장감도 충분하고
주인공이 만들어 내는 권선징악의 스토리 라인도 탄탄한 편. 새로운 시리즈물로 몇 편 더 나오길 바란다.
차일드44(Child 44)
서로의 이름만 불러준다면 그 무엇도 헤쳐나갈 수 있으리.
4번째는 재난영화다. 샌 안드레아스.
GTA 팬들은 아는 그 이름 산안드레아스. 게임 출시 당시 엄청나게 방대한 MAP 에
거기를 그리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영화는 그 규모로 시작되는 듯 하지만, 가족 사랑 영화로 끝난다. 마지막에 성조기는 또 왜 휘날리는지.
아무튼 재난영화 답게 특수효과는 볼 만 하다.
샌 안드레아스(San Andreas)
평소에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기억하면 우린 모두 (잘)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쥬라기월드.
이건 처음으로 용산 CGV 아이맥스로 봐줬다.
아이맥스로 보기 전, '내 오늘 아이맥스로 봐보고 그냥 일반영화랑 큰 차이 없으면 앞으로 절대 안봐' 했는데, 보니까
아이맥스로 보는 이유가 있었다. 다른 건 모르겠고, 그냥 화면이 눈에 꽉 찬다. 딱 사이즈. Full 로 다가.
중학교 때 쥬라기공원을 처음 봤을 땐 이건 신세계였다. 와 진짜로 공룡이 살아난 느낌이랄까. 굉장했다.
역시 스티븐스필버그. 하면서 말이지. 22년만에 돌아온 쥬라기월드는 쥬라기 공원 밑에 위치해 있었으며, 1탄의
오마쥬를 느낄 수 있게 여러 비슷한 상황을 많이 만들어 두었다. 마지막까지도.
음악은 역시 존 윌리암스 테마 그대로 쓰인 것 같았고. 우리가 어린 시절 느꼈던 그 감정을 지금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보면 딱이겠다.
쥬라기월드(Jurassic World)
원조는 못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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