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낮에 간만에 집 앞 메가박스에 가서 본 영화 킹스맨.
일단 영화 개봉 전 부터 출연진이나 대충의 스토리가 내가 딱 좋아할 만한 느낌이라 기대감이 컸는데,
보고 나니 역시 기대에 부흥해줬다.
아니, 오히려 이런 정도까지였나? 싶을 정도의 폭력성이 들어있었다.
좀비 영화도 아닌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에서의 학살신은 가히 놀라울 정도.
감독이 타란티노여 뭐여? 하고 다시 감독이름을 찾아보게 만든다. (감독은 영국 출신의 매튜 본)
아무튼 영화는 헐리웃 블록버스터 같지만 전반적으로 영국을 배경으로 영국배우들이 주가 되어,
영국식 풍자와 농담을 주고 받는다. 아니 영국배우들의 수트빨은 진짜 이야... 콜린퍼스 진짜 멋지게 나온다.
그리고, 음악 좋다 음악. 영국 음악들이 장면 곳곳에 수를 놓지만, 단연 백미는
초반에 마크 노플러의 다이어 스트레이트(Dire Straits) 가 연주한 Money For Nothing 전주가 흘러나올 때가
아닌가 싶다. 그 곡이 제일 처음 깔렸다는거 자체가 이 영화가 가진 풍자가 어떨지를 가늠하게 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PPL 도 상당하다. 삼성노트북 이라던가, 경찰차가 현대기아차 라던가.
영화의 스토리 배경도 좋아서, 이대로 007 과 같은 시리즈 물로 가도 좋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그냥 이대로 1편 찍고 끝내버리려나 싶게 흘러간다.
그래도 우리의 주인공이 멋진 정장과 함께 2편을 약속해줄 듯. (감독은 흥행이 되야 2편 찍는댄다. 흥행 된거 같은데.)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The Secret Service)
스냅백 에서 탑햇 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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