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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비긴 어게인) 대체휴일인 10일 새벽 2시에 봐준 영화, 비긴 어게인 왠지 이 때 안보면 더 이상 극장에서 못 볼 것 같아 새벽 2시에 무리하고 집 앞 극장을 가줬다. 보고 나오니 새벽 4시 하늘의 보름달이 기가막히게 떠 있더구나. 음악영화답게 어쿠스틱한 멜로디의 노래들이 계속 흘러나오고, 역시 가사를 알고 들으니 영화 내용과 함께 더 좋게 들린다. 키이라 나이틀리 목소리가 노래를 부를 때 이리 좋게 변하다니, 그래도 특유의 턱을 내밀며 발음하는 모습은 은근 신경이 쓰인다.(이건 뭐 개인적인 의견이니 신경쓰지 말자) 어느 한 공간에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모여 노래로 뭉쳐지는 장면은 각자가 가졌던 시간의 흐름을 노래를 통해 잘 요리한 것 같다.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 Can a Song Save Your..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타짜: 신의 손) 이번 추석의 최고 기대작이었던 타짜2, 신의 손. 총 4부작으로 이뤄진 만화 타짜 내용 중 2부를 가지고 만든 영화되시겠다. 지난 주 금요일 밤에 관람을 했는데, 개봉날 보고 온 사람들의 악평과 또 반대로 생각 외로 괜찮다. 라는 반응이 있었다. 나도 보기 전에는 왜 주인공을 아이돌로 썼을까... 별로 일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이거 왠걸! 보고나니 재밌네. ㅋㅋㅋ 재밌어 ㅋㅋㅋ 빅뱅의 최승현 연기도 그 나이대에 맞는 인물을 찾아야 할 때 이 녀석 아니었으면 누가 해야 어울렸을까? 싶을 정도로 능청스럽게 연기 하더라. 곽도원이 연기한 장동식은 애초부터 감독이 곽도원을 염두에 두고 각본을 썼다고 하니, 그 동안의 곽도원이 보여준 악역의 연기가 아주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막판에 아귀의 등장은 ..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인투 더 스톰) 4DX로 보고 싶었지만,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은게 토요일 오전 당일이라서 아쉽게 그냥 2D로 봤다. 4DX로 보려면 1주일 전에는 예매를 해야한다고 하던데;;; 아무튼 제목 그대로의 영화다. 태풍, 폭풍, 스톰, 허리케인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영화. 인간이란 자연 앞에 이렇게 무력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가지게 해주더라. 특히, 평생을 태풍의 눈을 직접 보고 싶어하던 피트에게 마지막 그 소원을 이뤄내는 장면에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라는 표정을 보여줄 때는 아주 잠시나마 인간으로서 로또 당첨보다 더 큰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다. 그래픽이지만 태풍의 위력을 아주 잘 보여준 영화라서 평소 태풍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겠다. 인투 더 스톰 (Into th..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닌자 터틀) 어릴 때 미국만화로 많이 보던 닌자 거북이, 엄마아빠 늦잠 자는 일요일 아침 SBS에서도 많이 방영 해주던 기억이 있다. 90년대에도 실사 영화화 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형탈이 아닌 완전히 주인공들을 그래픽화 해서 등장을 시켰는데, 만화나 예전 실사판 보다 좀 더 터프하게 나타난 모습이다. 보통 만화에서 보여지던 여기자 에이프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메간폭스 버전의 에이프릴도 나름 괜찮았다. 악당 슈뢰더는 이전 버전들의 슈뢰더들 보다 더 강력하고, 무기도 휘황찬란 하더구나. 어릴 때 닌자거북이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은 추억삼어 1번쯤 봐도 괜찮을 듯 싶다. 닌자 터틀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2014)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인가?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모스트 원티드 맨) 투 싸우전 원포 여름휴가 기간 동안 2번째로 본 영화는 얼마 전 고인이 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이 출연한 영화. 모스트 원티드 맨 보는 내내 이런 멋진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없음에 안타까웠고, 한편으론 슬프기 까지 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저 담배피는 연기는 이제 정녕 못보는 것인가... 아무튼, 그의 마지막을 기리기에 충분한 영화였다. 다른 배우들 역시 모두 연기파인 만큼 호연을 펼쳐보였고, 영화도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이 흥미진진 했다. 독일이 배경이라 그런지 벤츠가 구형부터 신형까지 곳곳에 나와주더라. 그리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오는 음악이 아주 인상 깊었다. Tom Waits 의 Hoist That Rag 라는 곡이니 시간나면 찾아 들어보자. 모스트 원..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해무) 지난 주 2014년 여름휴가를 9일간 다녀왔다. 한 거라곤 극장에서 영화 2편 감상 및 GTA 온라인 랭킹 100 돌파, 외계인 부품 찾기 완료, 단서 쪽지 찾기 완료 한거 정도... 그냥 9일 내내 누워있다고 보면 되시겠다. 그래서 개봉하자 마자 본 첫번째 영화. 해무 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을 토대로 제작한 만큼 몰입감이 아주 좋았다. 연기야 뭐 다 정평이 난 배우들이니까. 아이돌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었던 유천군은 아이돌 연기 같지는 않았다. 나름 드라마를 몇 편 찍었던 터라 책을 읽는 듯한 어색한 연기를 하진 않더라. 그리고, 여주인공으로 나왔던 한예리는 가끔은 쌍거풀 없는 여자가 더 매력적일 수도 있다라는 걸 새삼 알게 해주었다. 끝. 해무 경선지색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명량) 집 앞 극장이 언제나(몇 년 동안) 한산했었는데 이번 주말 엄청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다. 영화 명량을 볼 자리가 간당간당한 것이다. 토요일 오전에 모바일 예매를 하는데, 간신히 밤 23시 50분 영화를 예매할 수 있었다. (뭐 어차피 평소에도 그 시간대에 가서 영화를 보긴 하지만...) 보면 우리 역사 속에 이순신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었고, 문무, 지략을 겸비한 사람인지를 잘 보여준다. 고등학교 때 국사(세계사) 여자 선생님이 이순신 후손이라 그랬는데, 그 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순신 집안 남자들은 지금도 모두 해군으로 군대를 다녀온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확인은 하기 힘들지만, 아무튼 설득력 있긴 했다. 12척의 배로 300척이 넘은 왜군을 물리쳤다는 건... 스파르타군이 300명으로 페르시아 군을..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년 8월의 첫 영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선택해줬다. 특히나 어머니가 만들어 준 함께 듣던 음악을 녹음테이프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 장면은 이 영화 흐름을 유쾌하게 가져가는 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나 난, 첫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10cc 의 I'm not in love 가 시작되면서 병원 복도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기다리는 주인공이 헤드폰을 쓰면서 듣는 장면은 한동안 내 기억 속에 자리 잡는 명장면일 듯 싶다. 어머니와 함께 듣던 음악은 영화 초반부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흘러나오는데 특히나 70년대 음악이 많아 올드팝팬 들로부터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고, 젊은 세대에겐 옛날에 이렇게 좋은 음악들이 많았구나 라는 걸 새삼 일깨워 줄 듯 하다. 영화는 주인공들이 어떻게 ..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군도:민란의 시대) 지난 주 목요일 저녁 군도를 봐줬다. 평소에 금요일에 보다가 왜 목요일 저녁에 봤느냐? 올해들어 처음으로 휴가를 냈으니까. 금요일에 ㅋㅋㅋ 아무튼 영화 자체를 액션활극물이라고 애초에 표현을 해놓은 상황인데, 일부 사람들은 군도라는 영화가 조선시대 민란에 대해 역사적이고 진중하게 다가갈 줄 알았나 보다. 그래서 거기서 오는 실망감이 지금의 호불호 논란을 가져온 듯 싶은데, 아무튼 관객들의 평 처럼 민란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그냥 여름철 오락영화로서 액션활극으로 봐준다면 재밌게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아예 민란에 대해 안다루는건 아니니... 특히나 강동원이가 아주 멋드러지게 컴백했다. 마치 사무라이 스피릿츠(쇼다운) 이라는 게임의 "다치바나 우쿄" 의 실사 캐릭터를 보는 듯 했다. 아.. 더보기
이번에 본 영화 한 줄 서평 (신의 한 수) 금요일 밤 트랜스포머, 토요일 밤 신의 한 수. 우리는 언제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고, 그 선택의 수가 좋은 수가 될 때도 있고, 나쁜 수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떤 것을 먼저 볼까 하다, 나는 토요일 밤에 신의 한 수를 봤다. 정우성은 감시자들 까지에서는 어느 정도 약간 살이 찐 모습이 남아있었지만, 이번 신의 한 수 에서는 그 보다 더 감량을 많이 한 모습이었다. 보여지는 장면 하나하나가 화보처럼 아주 멋있게 나오더라. 이범수는 역시 악역이 참 잘 어울리고 소화를 잘 해낸다는 느낌이었다. 전신 문신에 뒷태를 과감히 보여주는데 늘씬하게 잘 빠졌더라. 안성기가 분한 주님은 왜 주님인가 했더니 소주를 좋아해서 주님 이었구나. 그 역할은 안성기 정도의 연륜이 있는 배우가 해줘서 딱 어울리는 자리였다... 더보기